정치∙사회 ‘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인도네시아인의 반응은? 사회∙종교 편집부 2015-06-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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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카톡릭 국가인 아일랜드가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국민투표는 ‘결혼은 성별과 상관없이 법에 따라 두 사람에 의해 계약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어 헌법을 고칠 지를 물었다. 불과 22년 전만 해도 동성애가 범죄였던 아일랜드에서 시민혁명과도 같은 일이 생기자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동성결혼에대해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데보라씨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꾸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일이다. 결혼의 과실은 자연의 법칙을 따라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영국 조사에 따르면 동성애자의 43%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정상인들보다 단명하거나 약물과 알콜에 취약하다. 그리고 성적 질병에도 아주 취약하다. 이것이 동생애의 맨얼굴.”이라고 동성혼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한편 찌까랑에 거주하는 로보씨는 “서양인들은 동성애에 대한 지지를 보낸다기 보다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간섭하지 않으려는 도덕적 관념으로 이들을 대하는 것 같다. 동성애를 포용한다는 건 사회적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처럼 보인다. 아일랜드와 인도네시아는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동성혼을 허용하는 것은 아주 먼 미래가 될 것 같다. 확실히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라는 무거운 짐이 있다.”라고 답했다.
자카르타 거주하는 다니 “우리가 동성혼을 허용하든 그렇지 않든 서로 사랑하며 사는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동성혼을 법적으로 허용한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사람이 성적으로 문란해 질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무슬림이고, 남자와 결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렇지만 아일랜드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어떤 선택도 존중받을 수 있는 국가 통치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라셈 베니 “약 인구의 3%가 게이라고 한다. 소수자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큰 투표권이 없다. 때문에 성적 소수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다양성’을 존중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양성의 가치보다도 영적으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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