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까르당 바끄리와 아궁 극적 화해... 과연?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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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골까르당 바끄리와 아궁 극적 화해... 과연? 정치 편집부 2015-06-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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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인도네시아 행정법원에서 정통성을 인정 받은 아부리잘 바끄리 골까르당 총재(오른쪽)가 아궁 락소노 부총재(왼쪽)와 30일 공식적으로 화해했음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대표 야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골까르당은 최근까지 당 총재의 정통성을 둘러싸고 아부리잘 바끄리 진영과 아궁 락소노 진영이 대립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전 당 총재였던 유숩 깔라 부통령의 중재로 아궁 락소노와 아부리잘 바끄리의 극적 화해가 이루어졌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유숩 깔라 부통령은 30일 중부 자카르타 멘뗑에 위치한 부통령 관저에서 "바끄리 총재와 아궁 락소노 부총재가 동석한 채 3차례씩 회동하여 마침내 화해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골까르당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당 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올해 1월에 열기로 합의했으나, 바끄리 진영은 바로 한달 뒤 갑작스럽게 발리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바끄리를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 이에 아궁 락소노 진영은 올해 초 자카르타 안쫄에서 따로 전당대회를 열어 아궁을 총재로 선출했고, 양측은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대립해왔다.
 
결국 지난달 자카르타 행정법원에서 골까르당 총재로 아부리잘 바끄리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이 사실상 해체될 위기에 놓이자, 전 당 총재를 역임했던 유숩 깔라 부통령이 직접 나서 이 둘의 화해를 이끌어내고 당을 다시 하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이 같은 깔라 부통령의 노력은 오는 12월 지방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당 총재 부재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아궁과 바끄리 양측이 합동으로 ​​후보선정팀을 발족하고, 각 주와 시 지역에서 후보를 모집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기로 합의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골까르당의 내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궁 락소노 골까르당 부총재는 “화해와 소송은 다른 것”이라며 자카르타 행정법원의 판결에 불복, 당 총재 인정에 대한 항소를 이어가고 있어 여전히 사건은 진행형이라고 내다봤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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