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유숩 깔라 “부디 국장, 공직자 재산등록 해야” 정치 편집부 2015-06-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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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부디 와세소 국가 경찰 범죄조사국(Bareskrim) 국장에게 ‘공직자 재산등록’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깔라 부통령은 3일 반둥에서 “누군가 나에게 ‘공직자라면 당연히 재산공개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며 “그 누군가가 부디 와세소 국장이었고, 당시에 이미 등록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깔라 부통령에 의하면, 부디 와세소 국장은 이전에 고론딸로 지역 경찰청장으로 재임 당시 부패방지위원회(KPK)에 재산현황을 신고했다.
이어서 그는 “재산변동이 없으면 공직자 재산등록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한 적은 없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재산 변동이 없다면, ‘2년간 변동 없음’이라 적힌 신고서라도 제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필요한 사람이 하라
앞서 지난달 29일 부디 와세소 국장은 KPK의 공직자 재산등록 요청에 “필요하다면 KPK 측에서 알아서 하라”며 “이미 했는데 왜 내가 다시 해야 하는가”라며 자신이 스스로 하지는 않겠다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직접 해야만 한다는 것이 법으로 정해지지 않는 한 스스로 해야만 할 필요성은 없는 것 아니냐”며 “법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그는 KPK가 재산등록 자체 보다는 내 재산이 얼마인지 조사를 하기 위한 의도가 더욱 다분하다며 불쾌하다는 듯한 인상을 내보였다.
이에 유숩 깔라 부통령은 부디 국장의 재산이 문제가 될 만큼 많지 않으므로 KPK와 적당한 타협을 통해 입장 차를 줄이길 바랐다.
깔라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있은 후 부디 국장은 재산공개를 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으나, 확실히 언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언론 꼼빠스(Kompas)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찾아볼 수 있는 홈페이지 acch.kpk.go.id에서 부디 와세소(Budi Waseso)에 대한 내용을 찾아봤으나 공란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KPK는 부디 와세소 국장에게 국가 경찰 범죄조사국(Bareskrim) 국장의 지위는 ‘관리자’ 영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공직자 재산등록을 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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