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국내 18개 주에서 가뭄 피해 심각 ‘엘니뇨 영향’ 사회∙종교 편집부 2015-07-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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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 18개 주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은 25일에 플로레스, 숨바, 띠모르 등 동부 누사 뜽가라주를 시찰하고 저수지 건설 계획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수만 헥타르에 이르는 가뭄 피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도록 지시했다.
가뭄 피해는 동부 누사 뜽가라주 이외에도 서부 자바, 중부 자바, 동부 자바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동부 누사 뜽가라주는 이전부터 건조한 지역으로 가뭄에 취약했으며, 올해 일부 지역에는 가뭄에 의해 식량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의 농민들은 "농지에 물을 대기 위해서 펌프를 빌려야 하는데 1헥타르당 1일 10만 루피아를 지불해야 한다"며 하소연했다.
국내 최대 쌀 생산지인 서부 자바주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6만여 헥타르의 농지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정부는 추산했다.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엘니뇨’ 때문에 예년에 비해 건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연구소(LAPAN)는 엘니뇨 감시 지수가 "지난 5년 중 올해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과거 지수가 상승했던 1982~83년과 97~98년에도 심각한 가뭄 피해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는 15년 정도의 주기로 나타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25일, 암란 술라이만 농업부 장관과 동부 누사 뜽가라주 꾸빵시를 시찰하고 오는 2017년까지 락나모 저수지 완공 목표를 밝혔다. 당초 완성까지 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가뭄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공사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 공사비로 7,600억 루피아가 투자되는 락나모 저수지가 완공되면 1,250여 헥타르의 농지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암란 농업장관은 기상 이변에 대비하여 전국적으로 100만 헥타르의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관개시설 정비 방침을 밝혔다. 암란 장관은 가뭄 피해에 쉽게 노출되는 농지가 20만 헥타르에 달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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