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창업가 인터뷰> 끄망 남미 우드 파이어 그릴 레스토랑 ‘엘 아사도르’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5-07-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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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팀워크로 ‘고객감동’을 실현
인도네시아인 아내를 따라 낯선 이국땅에 흘러들어온 이방인 ‘유진 루이스(41)’. 10대에 부모님을 잃고 먹고 살기 위해 배웠던 식당일이 끄망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미 레스토랑 CEO가 되도록 이끌었다.
Q. <엘 아사도르> 창업 계기는?
A. 호주에서 쉐프로 일하고 있을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나 평생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고국에서 의사로서의 꿈을 펼치고 싶어하는 아내를 따라 인도네시아에 온 저는 집에서 아내만을 기다리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죠. 굉장히 심심하더라고요. 그러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레스토랑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집과 가까운 끄망 일대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Q. 인도네시아로 오기까지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A. 전혀요. 늘 집시처럼 살고 싶어 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기쁜 마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왔습니다.
Q. 그래도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자카르타에서 가장 싫은 점을 꼽자면?
A. 딱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날씨이고 다른 하나는 마쩻(Macet)이예요. 저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부문은 쉽게 단념하는 성격이라 받아들이고 살고 있습니다.
Q. <엘 아사도르>를 우리에게 자랑해 달라.
A. 엘 아사도르는 저의 고향 남미를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입니다. 바비큐를 조리하는 장작불이 시원하게 보이는 인테리어가 가장 특색있죠. 가장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첫째가 맛, 둘째가 우리 팀입니다. 최상급 바비큐를 제공하기 위해 매일 고기를 직접 제가 선별을 하고, 우리 팀원들의 서비스는 자카르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은 손님이 주문한 메뉴에 대해 우리 직원이 “오늘 이 메뉴 재료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다른 메뉴를 드시는 건 어떠세요?”라고 제안해 고객이 너무 놀랐다고 트립 어드바이저에 후기를 쓴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별 다섯개 짜리로요. ‘Customer is the first’ 이 것이 우리 팀의 미션입니다.
Q. 현지 직원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킨 건가?
A. 레스토랑 오픈 2달 전 모든 직원을 뽑아놓고 사전 교육을 했습니다. 봉급을 주면서 함께 공부 했죠. 레스토랑 메뉴 습득부터 손님들을 대하는 예절 그리고 외국인들이 많이 올 것을 대비해서 영어 공부도 함께했어요.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인내심을 갖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 팀이 자카르타 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금 우리 팀원들은 단골손님의 이름과 취향까지 모두 외우고 대화합니다. 그래서 엘 아사도르의 손님 중 80%가 단골손님이 차지하고 있는거겠지요.
Q. 엘 아사도르를 개업한 이래 최소의 순간이 있다면?
A. 그냥 오가며 들렀던 손님이 다시 엘 아사도르를 찾았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손님이 단골이 되고 친구가 돼가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저와 우리 팀원들은 손님들과 늘 대화합니다. 음식이 짜지는 않는지, 함께 곁들인 와인이 잘 어울어지는지 이런 것들이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즉각 개선하고 필요한 건 주문하기 전에 미리 채워드리죠.
Q. 유진 루이스의 비전이 있다면? 엘 아사도르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가?
A. 사실 엘 아사도르는 내 자식 같은 존재입니다. 물론 냉정하게 말한다면 돈을 버는 곳이고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지만 좀 더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전보다 더 좋은 레스토랑을 만드는 것이 저의 비전이에요. 곧 식당 옆 공간을 임대해 키즈룸을 조성한다. 아이들을 안전한 곳에 맡겨두고 부모들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거죠. 우리 엘 아사도르는 맛과 서비스로 한국 손님들도 감동시켜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주소 : Kemang Point Building, Lantai Ground, Jl. Kemang Raya, Kemang, Jakarta
연락처 : 021 29704981 ext:129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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