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브까시 화장품 공장에서 가스폭발 ‘6명 사망’ 사건∙사고 편집부 2015-07-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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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근교 브까시에 위치한 일본계 화장품제조업체 맨담의 인도네시아 법인(PT Mandom Indonesia) 생산공장에서 10일 화재가 발생했다.
맨담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의 에어로졸 생산라인에서 10일 오전 9시18분께 가스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 10시30분경에 진화했지만 많은 생산설비가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사고 현장에는 가스 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사고 당일 오전점검 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측이 사용하는 가스가 무취라는 점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에어로졸은 밀폐된 용기에 액화 가스와 함께 봉입한 액체나 미세한 가루 약품을 가스의 압력으로 뿜어내어 사용하는 방식 또는 그 약품을 말한다. 헤어 스프레이나 탈취 스프레이 등에 사용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에는 68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현지 남성직원 1명과 여성직원 5명이 사망했고 5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본인 직원 20명은 모두 무사했다.
무함맛 막문 아르샷 맨덤 인도네시아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입은 직원의 치료비는 모두 사측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피해직원의 가족의 병문안 비용도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공장은 10~12일 가동을 중지했으며, 13일부터 화마를 피한 지역에서의 생산은 재개했다. 에어로졸 생산 라인의 재가동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맨담 인도네시아 공장은 서부 자바주 브까시시 소재 공업단지 MM2100에 입주해있다. 맨담은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했던 구 공장에서 본사 사옥까지 함께 건설한 브까시의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화재피해를 입었다.
맨담의 에어로졸 제품은 현지 생산의 5%를 차지하며, 30%를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수출하고 있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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