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바로딘 경찰청장 “파푸아 무슬림 예배 습격 선동자 엄중 처벌한다” 정치 편집부 2015-07-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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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 경찰은 파푸아주 똘리까라 까루바가 지역에서 예배를 하던 무슬림들을 집단으로 습격한 그리스도교 지역 주민들을 선동한 용의자를 색출해냈다고 21일 밝혔다.
르바란 첫날인 지난 17일 오전 7시경 파푸아주 똘리까라 지역에서 열린 무슬림 집단 예배에 기독교도들이 들이닥쳤다. 무슬림 예배 소리가 불편할 정도로 너무 컸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바로딘 하이띠 경찰청장은 “종교 모독, 기물파손 등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똘리까라시 경찰 당국을 비롯하여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국가 경찰 본부에서도 교회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파푸아 경찰에 의하면 이번 그리스도교의 무슬림 예배 습격으로 인해 58개의 까끼리마가 불타고 211명의 주민들이 갈 곳을 잃었다.
짜요 꾸몰로 내무부 장관은 사건발생 후 3일 뒤인 20일에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뿌라를, 21일에는 사건현장을 방문했다.
짜요 내무장관은 지역 종교 관계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고 화합을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오는 25일, 26일에도 가롯 누르만뚀 국군사령관과 전국 각지를 순방하며 타 종교를 존중하는 것의 중요함을 역설할 계획이다.
룩만 하낌 종교부 장관도 “국가 건국이념인 빤자실라에서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누구라도 종교를 제한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똘리까라시 소재 인도네시아 복음교회(GIDI)는 15일부터 20일까지 국내외에서 약 2천 명이 모이는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11일 경찰에 무슬림 예배를 규제해달라는 문서를 송부한 바 있다. 본 문서에는 르바란 첫날 야외 집단 예배와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은 GIDI 실행위원회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사건 발생 때까지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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