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UPS사건 불똥, 조꼬위 대통령까지 튀나? 정치 편집부 2015-05-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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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와세소 경찰 범죄조사국(Bareskrim) 국장(왼쪽)이 지난 1일 자카르타 경찰청에서 노벨 KPK 조사원 관련 사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밧로딘 하이띠 경찰청장(오른쪽)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국가 경찰 범죄조사국(Bareskrim)이 근시일 내에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특별주지사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조사국은 현재 자카르타특별주 2014년 예산안 중 무정전전원장치(UPS)를 시내 학교 보급을 위한 사업비용 배정 관련 비자금 의혹 사건, 일명 UPS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만일 바수끼 주지사가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면, ‘조꼬 위도도’ 현 대통령까지도 2014년 당시 자카르타 주지사로서 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과연 경찰은 조꼬위 대통령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정확한 해명을 요구할 수 있을까?
부디 와세소 경찰 범죄조사국장은 4일 바수끼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주지사였던 조꼬위 대통령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여기 (바수끼)주지사가 있지 않은가? 현 주지사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 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당시 주지사를 지냈던 조꼬위 대통령의 증언이 필요한 상황, 그러나 조꼬위 개인 보다는 당시 주지사 업무 관련 사항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측 입장이다. 따라서 현 바수끼 주지사에서 끝날 일을 굳이 조꼬위 대통령까지 끌어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서 부디 국장은 “아브라함 룽가나와 파미 줄피까르 두 명의 자카르타주의회 의원들은 여전히 혐의를 벗지 못했다”면서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정확한 혐의점은 밝혀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 문제 해결의 실마리인가
UPS사건 관련 새로운 인물 두 명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알렉스 우스만과 자에날 솔레만은 지난해 자카르타주 고위 공무원을 지내며 서부 자카르타 중앙교육청의 UPS도입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가 입증되어 구속됐다.
알렉스 우스만은 “자카르타주의회에는 아직도 많은 관련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아브라함 룽가나 자카르타주의회 부의장과 파미 줄피까르는 2014년 예산 집행 당시, 각각 주의회 E위원회의 교육위원 및 교육위원회 사무총장으로서 비자금 조성 등의 부정부패 혐의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E위원회는 교육분야에 대한 심의 및 결정을 내리는 의회 산하 기관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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