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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코로나 재확산과 함께 치솟은 의료용 산소가격 보건∙의료 편집부 2021-07-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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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0일 중부 술라웨시 빨루(Palu)의 아누따뿌라 병원(Anutapura hospital)앞에 의료용 산소통이 늘어서 있다.(Antara/BasriMarzuki)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적십자사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재앙’을 언급하기 시작한 상황에 자카르타의 의료용 산소 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고 일부 공급업체들은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라마단 금식월 이후 사람들 이동이 늘어나고 전염력 높은 변이 바이러스들의 출현이 사태의 긴급성에 기름을 부은 2차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신규확진자 숫자는 2만 명을 넘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병원들 병상이 가득 차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던 환자와 가족들 일부는 자가치료를 위해 산소통을 구하려 천지를 돌아다녀야 했다. 그런 상황에 편승해 의료용 산소가격은 한 통에 50불(약 5만 5400원)이던 것이 140불(약 15만 5200원)까지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용 산소 판매소에는 빈 산소통을 끌고와 재충전하려는 코로나 확진자 가족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고 그 줄 속엔 산소가 바닥난 이웃 충전소 직원들도 서 있었다.
 
그러나 자카르타 보건국 직원 물리아 뿌트라(Mulia Putra)는 현재 병원들이 겪고 있는 산소부족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병목 현상일 뿐이며 곧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소 유통업자들이 배달차량을 충분한 가지고 있지 않아 획기적으로 늘어난 공급량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경찰과 주차단속반, 적십자사 등이 산소통의 신속한 병원 이송을 도울 것이므로 의료용 산소 품귀현상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레드존’소재 병원들의 환자수용 능력이 이미 오래 전 초과된 상태인데 특히 자카르타의 경우 지난 27일(일) 병상점유율은 93%를 넘어섰다.
 
보건부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르미지(Siti Nadia Tarmizi)는 병원을 순식간에 만원으로 만든 코로나 급속확산의 직접적 원인이 통제되지 않은 이동과 느슨해진 방역 프로토콜에 있으며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상황을 결정적으로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신규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보건부 장관이 보다 강력한 통제조치를 진두지휘 중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이 호들갑 떨며 정부의 적극적 대책을 칭송하지만 사람들의 접촉과 이동을 막아 전염고리를 확실히 끊어야 할 상황에서 철저한 봉쇄나 작년 3월의 대규모 사회적제약조치 (PSBB)에 비해 느슨하게 시행되고 있는 현행 소규모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활동제한조치(PPKM Mikro)는 분명한 한계와 허점을 안고 있다.
 
현재 세계 네 번째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확산 상황은 이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인도에서 몇 개월 전 벌어져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재앙과 유사한 감염 대폭발을 재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대량 백신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집단면역을 위한 목표 접종대상 1억 8150만 명 중 규정대로 두 차례의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이제까지 1.330만 명에 불과하다.
 
렛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외교부 장관은 29일(화) 일본이 7월 중 2백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 입하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총량은 1억 400만회 분이다.
 
2억 7000만 명의 전체 인구 중 목표치인 1억 8,150만 명에 대한 백신접종은 당초 2022년 3월까지 완료하기로 했으나 실제 백신수급 상황과 접종속도를 감안해 2022년 6월경까지 늦어졌다가 이번 2차 대유행 속에서 마음이 급해진 정부가 하루 2백만 회 접종이라는 일견 무리한 계획을 발표하며 2022년 1월로 다시 앞당겨졌다.
 
인도네시아는 30일(수) 신규확진자는 또 다시 신기록인 2만 1,807명이 추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467명이 늘어 누적확진자 217만 8272명, 누적사망자 5만8,491명을 기록했다.(자카르타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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