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임기 말 조코위 대통령의 친인척들, 국영기업 요직에 발령 정치 편집부 2024-06-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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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매제의 사위인 조꼬 쁘리얌보도(가운데) 반뜬 영업소장 시절(사진=안따라뉴스)
퇴임까지 반년도 남지 않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대가족 구성원 중 두 명이 국영석유회사 쁘르따미나(PT Pertamina)와 그 자회사 빠뜨라 로기스띡(PT Patra Logistik)의 요직에 발령을 받았다.
그 중 한 명인 바가스까라 이끌라술라(Bagaskara Ikhlasulla)는 조코위 대통령의 조카로, 대통령 막내 여동생 띠띡 렐라와띠의 아들이다. 한편 다른 한 명인 조꼬 쁘리얌보도(Joko Priyambodo)는 조코위 대통령이 처남인 안와르 우스만 헌법재판관의 사위다.
그들이 소셜미디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두 사람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되어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이에 뻐르따미나가 문제의 대통령 친인척 두 명의 요직 발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규정에 따른 보직 배정
바가스까라 이끌라술라는 2024년 3월부터 쁘르따미나의 비정부관계 매니저로 임명됐다. 그의 직책이 정부와 관계없다는 뜻이 아니라 정부계통이 아닌 유관 기관 및 단체들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다.
쁘르따미나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파자르 조꼬 산또소는 바가스까라 이끌라술라가 2021년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채용된 인물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그가 말한 공식적인 경로란 특정 부문에서의 근무경력을 인정받아 경력근무자 후보로 지명되어 채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삼촌의 재선임기 초반, 대부분의 국민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높은 실업률에 허덕이던 2021년에 국가 최고 국영기업으로 꼽히는 쁘르따미나에 경력직으로 채용된 것에 대한 설명으로는 다소 불충분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파자르 부사장은 근무 의향이 분명하고 소정의 요건을 충족한 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쁘르따미나 모든 직책에 공식 경로를 통한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와르 우스만의 사위 조꼬 쁘리얌보도는 2024년 5월 20일부터 국영 쁘르따미나의 자회사인 빠뜨라 로기스띡의 영업운영이사직을 맡고 있다.
쁘르따미나 빠뜨라니아가의 기업사무처장 이르또 긴띵은 회사 규정에 따라 조꼬 쁘리얌보도 선발이 이루어졌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그는 조꼬 쁘리얌보도가 외부인사가 아니라 2016년부터 쁘르따미나에서 근무하던 재직자이고 영업운영이사로 승진할 만큼 매우 훌륭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안와르 우스만이 대법관이 된 것은 조코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5년 1월의 일이지만 그가 대통령의 여동생 이다와띠와 재혼한 것은 2022년의 일이므로 조꼬 쁘리얌보도의 2016년 쁘르따미나 입사는 바가스까라 이끌라술라의 경우와 달리 대통령의 영향력이 작용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조꼬 쁘라얌보도가 안와르 우스만의 딸 셉티아라 실바니 뿌뜨리와 결혼한 것이 2016년 6월이므로 당시 헌재 대법관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와르 우스만은 올해 2월 대선을 앞두고 2023년 진행된 대선후보 연령하한선 관련 심리에서 명백히 이해충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0세의 연령하한선을 무력화시켜 36세인 대통령 장남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의 대선 출마를 가능케 하는 판결에 당시 헌재 소장으로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후 그는 헌재 윤리위원회에서 윤리강령 위반으로 헌재소장직에서 밀려났지만 아직 헌법재판관 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기브란이 쁘라보워 수비안또의 러닝메이트로서 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자신의 직을 희생해 부통령을 만든 모양새가 되어 조코위 대통령에게 큰 빚을 지웠다.
조꼬 쁘리얌보도의 이사직 승진은 기브란의 당선 4개월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물론 그 상관관계는 아무도 증명할 수 없고 쁘르따미나 입장은 그의 개인적 업무 능력이 출중해 승진시켰다는 것이다. 국영기업 이사진의 인사 최종승인권은 에릭 또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에게 있다.
조꼬 쁘리얌보도는 이후 쁘르따미나 지주회사의 스테이크홀더 관계관리국, 이사회 사무국에서 근무한 후 족자 영업소장, 반뜬 영업소장 등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하다가 이번에 쁘르따미나 자회사의 임원으로 올랐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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