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KPK에 체포된 즈로 와찍 “조꼬위, 유도요노 대통령 도와주길...” 정치 편집부 2015-05-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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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로 와찍 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이 5일 부패방지위원회(KPK)에 직권남용, 공금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즈로 전 장관은 현지언론과으 인터뷰에서 조꼬 위도도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5일 저녁 자카르타 KPK에서 즈로 전 장관은 “조꼬위 대통령께 부탁한다. 저를 잘 아시는 만큼, 꼭 도와주시리라 믿는다. 이 같은 처사는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도요노 전 대통령에게도 자신과의 정을 강조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서 즈로 전 장관은 “자신이 왜 KPK에 의해 체포되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집에 있는 가족과, 발리에 있는 모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반면 KPK는 즈로 전 장관이 2008년~2011년에는 문화광관부 장관을, 2011년~2013년에는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지내는 동안 직권 남용 및 공금 횡령을 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즈로 장관이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와르요노 까르노에 대한 부정부패 수사 중, 즈로 전 장관 역시 70억 루피아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한편 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즈로 전 장관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확실한 증거 없이 용의자로 의심된다고 우선 가둬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이런 경우 당연히 우리는 제로 전 장관을 옹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KPK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즈로 전 장관과 와르요노 비서실장을 비롯한 에너지광물 자원부 내부 관계자들이 유용한 공금은 약 99억 루피아에 이른다. KPK는 현재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이 밖에 다른 자금 유동 상황 및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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