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자바 섬유 기업 18개사 도산 …3만 명 길거리에 나앉아 사회∙종교 편집부 2015-05-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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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는 6일 자바의 섬유 기업 18개사가 올 1분기에 도산했다고 밝혔다. 연료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이 얼어붙은 것이 그 배경이 됐다. 현지 뉴스가 동일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섬유업계 실업자는 약 3만 명에 달한다.
아데 API 협회장은 “연료가 상승과 더불어 전기료 변동제를 시행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5년 1월부터 매달 경제 상황에 따라 전기료가 조정되는 ‘전기료 변동제’를 실시했다.
이는 중앙통계청(BPS)가 공표하는 인플레이션과 인도네시아유가(ICP∙Indonesia Crude Palm), 중앙은행(BI)이 발표하는 달러화 대비 루피아화 환율 총 3가지 경제지표에 따라 매달 전기료를 산정한다는 내용이었다.
산업계 측에서는 “정부는 시세에 따라 전기료가 변동될거라 생각하겠지만 한 번 오른 요금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전기료가 오르는 등 산업에 계속 부담을 주면 생산성도 하락하고 고용자들을 계속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데 협회장은 “전기변동제가 재점검되지 않는다면 올 8월 섬유업계에서만 실업자 5만 명이 나올 수도 있을 거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는 지난 5일 올해 2월 실업률이 5.8%였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7%로 부진하면서 실업률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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