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SKK Migas-TPPI, 2조루피아규모 석유가스 비리 혐의 포착 사회∙종교 편집부 2015-05-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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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 경찰은 5일, 석유가스관리감독청 SKK Migas와 석유화학기업 트랜스 퍼시픽 페트로케미컬 인도따마(PT. TPPI)의 사무실을 부정부패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특별경제범죄대책국에 의하면, TPPI은 2009~10년에 걸쳐 국가로부터 응축수 매매를 위탁 받아 운영해 왔으나, 수익을 국가에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K Migas(당시 BP Migas)는 TPPI의 부정 행위를 알고 있었으나 계약을 이어갔다. 두 사업체는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한 채 국고 2조루피아 규모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잠정적인 용의자로 몇 명을 지목해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압수수색 당일에는 수디르만 대로 미드 플라자에 있는 TPPI에서 계약 내용이 담긴 서류 등 증거품 400여 점을 압수했다.
또, 경찰은 이번 대규모 비리사건의 조사를 위해 앞서 독자 수사라인을 운영하던 부패방지위원회(KPK)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쁘라보워의 동생, 진실 공방
한편 이번 2조루피아 비리 사건의 관련자로 2014년 대선 후보로 조꼬 위도도와 함께 용호상박을 이루던 쁘라보워 수비안또의 동생이자 TPPI의 설립자 ‘하심 조요하디꾸수모’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하심은 6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95년에 ‘알 주’와 ‘홍고 웬드랏노’, 두 사람과 함께 PT TPPI를 설립한 것은 사실이다. 당시 나는 회사 전체 지분의 50%를, 그리고 나머지는 다른 두 사람이 나눠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1998년에 내가 보유하던 주식은 인도네시아 은행구조조정기구(BPPN)에 전량 양도했으며, 이 과정을 위해 국영기업부(BUMN)와 금융 당국을 몇 번 방문한적이 있다”면서 “그 이후에는 당연히 나는 TPPI와 관련 없는 사람이 됐다. 특히 2002년에는 BPPN이 독자적으로 TPPI 구조조정을 시행했으며, 당연히 나와 동업자들은 전혀 관련이 없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또, 하심은 “나는 정말 이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 TPPI이가 어떻게 수익을 내고 어떤 과정을 거쳐 비리를 저질렀는지 등등 모두 모르는 일 투성이”라고 자신은 이번 사태와 무관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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