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가스 파이프 폭발로 인한 산사태로 4명 사망 사회∙종교 편집부 2015-05-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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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 오후 2시경 서부 자바주 반둥시 빵아릉안군 마르가묵띠의 깜뿡 찌비뚱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땅 밑에 묻혀있던 가스 파이프가 폭발해 피해가 더 컸다. 이번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주택 8채가 토사에 묻혔다. 반둥시 재난방지청(BPBD)은 실종자 9명을 착기 위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BPBD에 의하면 사고 전날인 4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침식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이 지역에 묻혀 있던 지열발전회사 '스타 에너지(PT Star Energy)’의 가스 파이프 3곳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토사가 무너졌다. 이 영향으로 높이 2.5미터, 폭 500미터에 걸친 경사면이 무너져 내렸다.
수로노 에너지광물자원부 지질센터 소장은 6일, 이번에 발생한 산사태의 원인은 앞서 언론이 보도했던 파이프 폭발이 아닌 폭우로 발생한 자연재해라고 밝혔다.
그는 “가스 파이프가 폭발했고, 산사태도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산사태가 먼저 발생했고, 그로 인해 가스 파이프의 폭발이 야기됐다. 폭발이 추가 산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BPBD는 지난 2일,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마르가묵띠 깜뿡 찌비뚱 인근 지역에서 지진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BPBD에 해당 지역의 지표로부터 150미터 이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스타 에너지’사에 주의를 권고하도록 지시했다. 이튿날 권고를 받은 스타 에너지는 조업을 중단했지만, 파이프안에 남은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사태로 인해 60세 여성, 70세와 55세 남성, 1세 유아 등 이 지역 주민 4명이 사망했다. BPBD는 사고현장 근처 52가구 200여 명을 대피시키는 등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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