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따만사파리, 동물들과 함께 ‘까르띠니의 날’을 기리는 특별 이벤트 선보여 문화∙스포츠 최고관리자 2015-04-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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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대표 동물원 따만사파리의 조련사들은 일반적으로 초록색의 유니폼을 입고 일터에 나선다. 그러나 지난 21일, 여성 조련사들은 특별히 끄바야(Kebaya)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 전통 여성 블라우스를 입고 동물들과 함께 손님을 맞이했다.
4월 21일은 인도네시아 민족주의 운동과 여성 해방운동에 평생을 바친 선구자 ‘까르띠니(Kartini)’의 탄생을 축하하는 ‘까르띠니의 날’이다.
이에 코끼리, 뱀, 펭귄,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을 보살피는 여성 조련사들도 까르띠니의 업적과 위대함을 기리기 위해 이날만큼은 특별히 끄바야를 입고 동물원을 찾은 손님들을 맞이했다.
단지 여성 조련사에만 그치지 않고 매표소, 음식점, 기념품 판매소 등 따만사파리의 모든 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근로자들은 함께 끄바야를, 남성 조련사 및 근로자들 모두는 바띡과 검은색 정장 바지를 착용했다.
코끼리 조련사들은?
28세의 수마뜨라 코끼리 윈디와 함께하는 “코끼리 광장”을 담당하고 있는 따만사파리의 대표 코끼리 조련사 3명 이르마, 디니 그리고 제인을 비롯하여 펭귄 조련사 네나와 오삐 등 여성 조련사들은 ‘까르띠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했다.
코끼리 조련사들은 윈디와 함께 까르띠니의 초상화를 놓고 손님들에게 까르띠니의 업적을 설명하고, 노래하고, 시를 읽는 등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펭귄 조련사들은 펭귄들에게 특별한 ‘식사’를 제공했다.
프란스 마난상 따만사파리 사장은 “까르띠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이 특별한 날에는 더욱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모두 까르띠니와 같이 우리 민족과 인도네시아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쳐 희생한 분들을 잊지 않고, 항상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따만사파리와 같이 유명 관광지 등에서도 자신들의 특색을 살리면서 성스러운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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