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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냐.. 북부 자카르타의 식수는 모두 어디로 최고관리자 2014-08-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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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자카르타의 지반 침식, 녹지면적 감소, 인구 급증, 수자원 환경의 악화 등으로 인한 상수도 오염으로 북부 자카르타의 저소득층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부 자카르타 뿔루잇에 거주하는 바쟈이 운전기사 안바리 씨는 북부 자카르타를 담당하는 수도회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매일 물 60리터를 민간업체에서 구매하고, 스쿠터에 3병을 실어 나른다. 마시는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거나 정화기에서 정화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부분 생활용수를 교외 공업지대의 지하수를 사용한다. 하지만 2000년도부터 지반이 매년 20~40cm씩 침수되고 있으며, 특히 쁠루잇 주변은 최악의 환경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쁠루잇은 지난 1970~2010년 동안 4.1미터나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점점 침식되는 부지에 부동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는 ‘쁠루잇 시티’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160헥타르의 주택과 아파트로 상업공간을 모은 상업지대를 개발 중에 있다. 쁠루잇 일대는 대부분 화교가 거주하는 부유한 지역과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분포되고 있다.
 
쁠루잇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어민 토메스 씨는 “이 지역은 점점 가라앉고 있다. 만조가 되면, 해수면이 상승하여 1미터 정도가 올라오며, 우기나 홍수가 겹칠 때는 바닥이 침수되곤 한다” 고 말했다.
 
북부 자카르타는 식수용 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따. 쁠루잇에 거주하는 시민은 “수돗물이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정화해서 판매하는 공장업체가 있다. 식수용 물은 탱크에 담아 영세 상인들과 오토바이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배송하고 있는 상태다” 고 말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깨끗한 정수로의 접근이 쉬운 국민 비율은 1990년 70%에서 2011년 84%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북부 자카르타에서는 깨끗한 정수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알리 교수는 “오는 2025년 자카르타의 상수도 수요는 초당 41.3 입방미터에 달하는 반면, 현재 상수도 공급 능력은 초당 18.7 입방미터에 불과하다. 낙관적으로 생각해도 초당 29.6 입방미터 증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깨끗한 물 공급의 위기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며 방관해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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