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정부, 이슬람 과격주의 단체 확산에 골머리… 2002년 발리 폭탄테러 재발될까 우려 최고관리자 2014-11-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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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모집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IS 단원이 200명이 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슬람교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도 IS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나 수상한 용병들의 해외여행을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1990년대 이후 아프가니스탄 지하드, 인도네시아 극단주의 단체들, 말레이시아 극단주의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해외에 나가 전 세계전투에 참여해 전투기술과 무장단체 연락망을 얻어오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보안당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된 용병들이 돌아와 202명이 희생된 2002년 발리 폭탄테러를 일으켰던 것처럼 IS 전투에서 훈련된 용병들이 귀국해 또 다시 테러를 일으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웃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당국이 형사고발이나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어도 한정된 기간 수상한 테러용의자를 구속할 수 있는 법이 있으나 인도네시아에는 없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증오와 편협을 유발할 수 있는 연설도 금하지 않고 있다.
분쟁정책 연구소는 최근 IS 세력 확산 관련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의회가 새로 바뀌고 우선 처리해야 하는 다른 법안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에 대한 어떤 변화도 가져오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물도꼬 인도네시아 군통합사령관은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웃나라 국방관계자들과 함께한 회의에 참석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세력문제가 심각하게 확대되는 현 상황에서 이와 관련지어 이슬람 국가에 적절한 대처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물도꼬 군통합사령관은 강연에서 “IS 이슬람 과격주의단체들이 지역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며, 또한 “인도네시아 내 강경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서방국가를 보복하라는 IS의 권고에 귀를 기울일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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