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하루 한 갑’ 7세 골초 사회∙종교 편집부 2015-04-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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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때부터 담배를 피워온 인도네시아의 7세 소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소년은 하루에 10개피 가량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3살에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해 약 4년 동안 흡연을 이어오고 있는 7살 소년 디한 아왈리단(Dihan Awalidan)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는 디한은, 마을에서 어른들을 재치고 ‘골초’로 소문날 정도로 많은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는 하루에 10개피 가량의 담배를 피우는데, 디한의 입술은 담배 속 유해물질인 ‘타르’로 인해 7살 아이의 입술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검게 변해 있다.
디한의 부모님은 아들의 흡연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으나 소용 없었다고 밝혔다.
그의 어머니 따띠(32)는 “담배를 못 사게 하려고 용돈을 주지 않은 적도 있다. 그러나 그럴 때면 지갑에서 돈을 훔쳐가 담배를 사온다”고 하소연했다. 이어서 그녀는 “아무리 혼내도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포기했다. 이제는 집 안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있어 어린 동생이 그 모습을 따라할까봐 무섭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이안(36)도 “담배가 없을 때면 나에게 와서 담배를 달라고 한다. 만약 주지 않으면 담배를 훔쳐간다”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디한 뿐만 아니라 동네 친구들 역시 하루 평균 16개피의 담배를 피울 정도로 담배에 중독돼 있다는 것이다.
디한의 부모님은 인도네시아 담배 회사의 무분별한 광고가 디한을 비롯한 어린 아이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남성의 70%가 흡연을 할 정도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담배 시장이며, 흡연자의 3분의 1이 10세 이전부터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흡연인구만 9천만 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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