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미스 인도네시아, 메일 안 열어 목숨건진 사연 편집부 2015-01-05 목록
본문
미스 인도네시아에서 2위를 차지한 여성의 가족 10명이 비행기 출발시간 변경을 알리는 메일을 확인하지 않아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 QZ8501를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08년 미스 인도네시아에서 2위를 한 앙기 마헤스티와 가족 9명은 인도네시아 자바해 부근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비행기를 놓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앙기 마헤스티는 남편과 두 자녀, 시부모, 그리고 처남 등 가족 10명이 싱가포르에서 일주일동안 휴가를 보내기로 계획했었다. 이들 가족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서 싱가포르로 가는 에어아시아 비행기를 사고 당일인 일요일 오전 7시30분으로 예약했다. 하지만 12월 15일 비행 출발시간이 오전 5시 35분으로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가족 누구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이들은 처음 알았던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미 비행기는 42분 전에 떠난 뒤였다. 결국 이들은 에어아시아 항공 QZ8501를 탈 수 없게 됐고, 이 비행기는 오전 9시에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실종됐다.
공항 관계자는 앙기 마헤스티의 남편에게 “당신 가족이 지금까지 받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임에 틀림없다”며 “당신 가족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녀는 비행기 실종 소식을 듣고 우리 가족 모두가 완전히 맥 빠진 느낌이었다며 시부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 가족은 비행기 타는 것이 무섭고 운명을 실험하고 싶지 않아 다시는 비행기를 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해다.
편집부
- 이전글올챙이 낳는 개구리,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 2015.01.04
- 다음글브까시에서 ‘죽음의 밀주’ 마시고 3명 사망 2015.01.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