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낳는 개구리,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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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올챙이 낳는 개구리,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 편집부 2015-01-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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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알이나 새끼 개구리 대신 올챙이를 낳는 개구리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짐 맥과이어 교수팀은 이번 달 1일 온라인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술라웨시 섬에서 올챙이를 낳는 신종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신종 개구리는 '림노넥테스 라바파르투스'(Limnonectes larvaepartus : 새끼 낳는 송곳니 개구리)라는 이름이 붙였다고 발표했다.
 
맥과이어 교수는 "전 세계 6천여종의 개구리는 거의 모두 암컷이 낳은 알에 수컷이 정액을 뿌리는 체외수정을 하며 10여종만이 체내수정을 한다"며 "이번에 발견된 신종 개구리는 그 중에서 유일하게 올챙이를 낳는 종"이라고 밝혔다.
 
신종 개구리는 이 연구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인도네시아 과학자 조꼬 이스깐다르가 수십년 전 처음 발견했다. 이후 맥과이어 박사도 1998년 직접 이 개구리를 접했지만 체내수정과 올챙이를 낳는 번식 방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개구리의 몸무게는 5∼6g에 불과하며 몸집이 큰 개구리들을 피하기 위해 작은 웅덩이나 하천에서 떨어진 습지 등에 올챙이를 낳는다. 또한 일부 수컷들은 주변에 머물며 올챙이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개구리는 대부분 암수가 몸을 밀착하여 알을 낳자마자 정액을 뿌리는 포접 방식의 번식을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번식방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과이어 교수는 개구리 10여종은 암컷의 몸 안에서 알을 수정하는 방법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내수정 개구리 중 캘리포니아주에 서식하는 꼬리개구리 2종은 수정란을 낳고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2종은 직접 새끼개구리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800만∼1천만년 전 여러 개의 섬이 합쳐지면서 형성된 술라웨시 섬은 생물종의 다양성 측면에서 놀라운 곳이라 말하며 섬의 대부분 지역에 최소 5종의 송곳니 개구리들이 서로 밀접해 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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