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지도 공개, 인도네시아 이산화탄소 배출량 거대 > 정치∙사회

 

미국 항곡우주국(NASA)은 지난달 지구상 이산화탄소의 1년간 움직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량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영상은 이산화탄소가 연간 날씨에 따가 지구를 움직이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2006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기록이다.

 

네이처 런(Nature Run)이라고 불리는 이 시각화 도구는 기후 모델링 프로그램 GEOS-5로 만든 것으로 미국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개발한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인구가 집중된 북반구에서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이 배출되고 있으나 남반구 국가중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당했다. 또한 자주 발생하는 산불 같은 자연재해 요인이 작용하면서 주기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농도가 변화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NASA는 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지도가 이산화탄소는 물론 먼지, 해염 등 다양한 지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줘 생태 보호의 당위성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지도는NASA가 지난 7월 2일 쏘아 올린 탄소관측위성(Orbiting Carbon Observatory-2, OCO-2)이 측정한 것다. 남미, 남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 이산화탄소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산불 다발지역인 리아우주에서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작년에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리아우주 산불을 놓고 비정부기구(NGO)가 유도요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환경 오염과 산림 관리 미비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도 발생했다. 리아우 산불은 연무(안개)를 초래해 대기오염이 심각해지자 인근 공항을 폐쇄하는 등 시민 생활에 지장을 초래했으며,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구상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