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메가와띠 후계자 찾는 PDIP “뿌안은 아직 멀었나?” 정치 편집부 2015-04-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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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왼쪽 두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PDIP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활동하던 당시 부인 이리아나(왼쪽), '수카르노 왕조' 메가와띠(가운데) 현 PDIP 총재와 그녀의 딸 뿌안(오른쪽 두번째) 장관, 그리고 아들 쁘라난다 쁘라보워(오른쪽)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구글
끄리스띠아디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정치조사관은 투쟁민주당(PDIP)의 정신적 지주 메가와띠의 후계자로서 뿌안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31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뿌안과 뿌띠는 아직 PDIP에서 정치적으로 증명되지 못한 인물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끄리스띠아디 조사관의 언급은 PDIP가 최근 메가와띠의 딸 뿌안 마하라니와 뿌안의 사촌 뿌띠 군뚜르 수카르노뿌뜨리를 오는 9일 부총재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기인한다.
뿌안과 뿌띠는 수카르노 하타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손주들이다. 즉, 뿌안은 현 PDIP 총재 메가와띠의 딸이고, 뿌띠는 이미 세상을 떠난 메가와띠 언니의 딸로서 서로 사촌이다. 뿌안은 현재 인도네시아 문화인력개발담당조정 장관을 맡고 있다.
끄리스띠아디는 “PDIP가 ‘수카르노 왕조’를 만드는데 일등 공신으로서 활동하는 모습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들 외에도 끄리스디안또, 쁘라모노 아눙, 간자르 쁘라노워, 아리프 부디만따 등 유능한 인재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PDIP는 인도네시아 여당으로서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카르노 왕조만을 위한 정당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그들이 현실을 냉정하고 확실하게 판단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제시했다.
대세는 조꼬위?
지난달 22일 여론조사기관 폴트래킹 인도네시아는 “PDIP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적합한 인물은?”이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메가와띠 진영’ 인물들을 선택한 비율은 메가와띠와 뿌안이 각각 2.2%, 뿌디 그리고 쁘라난다는 도합 2.98%뿐이었다.
반면 일명 ‘조꼬위 진영’ 인사인 조꼬위 대통령, 쁘라모노 아궁, 그리고 간자르 쁘라노워는, 각각 29.35%, 28.73% 그리고 19.85%의 선택을 받으며 수카르노 왕조를 월등히 앞서는 인기를 구가했다.
이번 폴트래킹의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정치, 법, 사회, 문화, 그리고 언론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오피니언 리더 2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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