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아쩨주 군인 살인사건에 GAM 연루된 가능성 높아 사건∙사고 편집부 2015-04-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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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아쩨주에서 군인 2명이 납치된 후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이 29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유아쩨독립운동(GAM)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 당국은 용의자가 여러 명일 것으로 추정, 용의자 검거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군 당국은 경찰과 합동수사를 펼치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딘 미니미’라고 불리는 무장단체가 관여한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딘 미니미는 자유아쩨독립운동(GAM)에서 활동했던 이들이 재결성한 단체로 추정된다.
자유아쩨독립운동(GAM)은 인도네시아 아쩨지역의 독립을 추구하는 무장단체로 1976년 하산 M 디 티로에 의해 조직되었다. 이 무장단체는 독립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아쩨 이슬람 공화국을 선언하고 1988년부터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하르토 정권 시절인 90년부터 이 지역을 `특별전투지역'으로 정하고 분리 세력을 진압했으며, 10여 년간 수 천명이 정부군에 의해 학살되었다.
그러나 2003년 23만 명 이상의 목숨과 삶의 터전을 앗아간 남아시아 지진해일을 계기로, 2004년 8월 인도네이사 정부는 자유아쩨독립운동(GAM)과 평화협정을 맺고, 2005년 정부군을 모두 철수시켰다.
군 관계자는 현재 아쩨에서 군인을 공격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번 사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그는 사회봉사 목적으로 아쩨 지역에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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