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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바수끼 공식 사과… “불쾌하셨다면 미안합니다” 정치 편집부 2015-03-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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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따라(Antara) 
 
바수끼 자카르타주지사가 자신의 거친 언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일 생방송에 출연한 바수끼 자카르타주지사는 공무원의 부패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중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문제가 됐다.
 
드띡 닷컴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바수끼는 “저의 직접적인 표현으로 인해 불쾌하셨거나 화가 나신 분들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바수끼 주지사는 꼼빠스 TV와 2015년 주예산 논쟁에 관해 인터뷰하던 중 어조와 견해를 좀 누그러뜨려 달라고 요청한 앵커 아이만 위짝소노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마친 뒤 바수끼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조금 전 인터뷰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당시 저는 위선적인 모습에 무척이나 화가 났다.”고 작성했다.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 나라의 공무원들이 정중하고 말로 엄청난 세금을 훔치고 있는데, 역겨움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제가 느꼈던 바 이며, 더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방송위원회(KPI)는 노골적인 주지사의 말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간따 릴리 KPI 위원은 “아이들과 청소년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TV를 시청한다. 바수끼 주지사의 노골적인 언행은 젊은 세대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바수끼 주지사와 자카르타특별주 의회의 갈등은 주 예산안 때문에 격화되었다. 지난달 12일 자카르타주정부는 총 73조 800억 루피아에 대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의회가 복지 명목 예산 9조 7천억 루피아를 12조 4천억 루피아로 증액할 것을 의회에 제안해 통과되었다.   
 
이에 대해 바수끼 주지사는 “주의회가 계획한 2015년도 예산안 12조 1천억 루피아 내에는 이미 승인된 주정부프로그램과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은 삭제되어 있었으며, 석연치 않은 주의회 관련 예산이 추가되어 있었다”고 폭로했다. 바수끼 주지사는 그러면서 “주의회가 나를 조사하고 싶다면, 얼마든 조사하라. 그러나 나도 주의회를 조사할 것”이라며 강하게 말했다.
 
이런 주지사의 강경한 태도에 반발한 주의회 측은 주지사를 경찰 범죄조사국( Bareskrim Polri)에 신고하기까지 했다.
 
주의회 측은 바수끼 주지사가 기존 통과된 예산보다 더 적은 금액의 예산안을 제출하려는 것을 불법적이며 의회의 권한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현재 주의회는 바수끼 주지사를 탄핵하기 위한 조사에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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