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골까르당, 이제는 아궁 시대!” 조꼬위 대통령 곧 입장 발표 정치 편집부 2015-03-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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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리잘 바끄리(왼쪽) 골까르당 전 총재와 아궁 락소노(오른쪽) 골까르당 현 총재가 심각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야손나 하모낭안 라올리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 장관은 아궁 락소노 의원을 골까르당 총재로 인정한 것과 관련 조꼬 위도도 대통령의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손나 장관은 17일 대통령궁에서 조꼬위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치고 “내가 아궁 락소노를 골까르당 총재로 인정한 것에 대한 조꼬위 대통령의 공식 입장 표명이 곧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아부리잘 바끄리와 아궁 락소노는 골까르당 총재 자리를 두고 지난해 11월부터 끊임 없는 대립을 이어왔다.
처음 대립의 신호탄을 쏴 올린 사람은 바끄리였다. 그는 당내에서 올해 1월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해 개최하기로 한 골까르당 전당대회를 지난해 11월 말로 앞당겨 발리에서 개최하고, 단독 입후보하여 총재로 당선됐다. 이에 격분한 골까르당 내 아궁 락소노 파벌도 자카르타에서 단독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아궁을 그들만의 총재 자리에 앉혔다.
그 후 두 진영은 서로 자신들이 진정한 골까르당이라며 각축을 벌여왔고, 정부는 결국 아궁의 손을 들어주며 골까르당 내분의 종지부를 찍었다.
아궁 락소노의 시대가 도래했다
레오 나바반 골까르당 대표는 라올리 장관의 결정 이후 곧바로 법무인권부를 찾아 아부리잘 바끄리 전 골까르당 총재를 지지했던 35명의 당원들이 아궁 락소노 진영으로 옮겨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오 대표가 밝힌 인원 외에도 377명의 당 관리직 인원들 가운데 당내 지도부 최고위층 인사들 43명과 그들을 보좌하는 52명, 그리고 당 살림을 책임지는 46명 등은 이미 아궁 락소노 진영으로 마음이 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올리 장관은 “이번 결정은 아궁 락소노를 공식적인 골까르당 총재로 결정한 법원의 의견을 존중하여 내려진 것이며, 본인 스스로 도출한 결과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전부터 골까르당의 내분이 계속된다면 그들이 가진 정치적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이번에 그가 내린 결정은 골까르당의 내분을 종식시키기를 바라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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