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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 군∙경 “범죄와의 전쟁” 선포 사회∙종교 편집부 2015-03-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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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카르타 인근에서 오토바이 강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그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군·경이 협력하여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담해지고 진화하는 범죄
 
지난 1월 25일 오후 8시경 수마트라, 람뿡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저널리스트는 집 앞에서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리고 괴한들은 그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지난달 10일 오전 0시 30분경 서부 자바주 데뽁시 인도네시아 대학교(UI) 인근 도로, 오토바이 운전 중 경비원 A(30)씨는 보통 시력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낚시줄에 걸려 쓰러지며 의식을 잃었다. 그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오토바이와 귀중품이 사라져있었다.
 
그리고 이달 7일 밤, 블루버드 택시 운전수가 자신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려던 강도와 실랑이 끝에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날로 갈수록 교활해지고 잦아지는 범죄도 우려되지만, 더 큰 문제는 총기소지가 허용되지 않는 나라에서 단순 강도가 어떻게 총을 소지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과연 우리는 안전한가?
 
좌시하지 않겠다
 
육군은 서부 자바주 인근 도시에서 급증하고 있는 노상강도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약 20~30명이 편성된 소대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경찰 당국과 합동 순찰 및 조직화된 노상강도들에 대한 정보 수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또, 군·경은 도난 당한 오토바이 대부분이 장물로 거래되는 것에 기인하여 최근 오토바이를 교체한 인물들을 집중 모니터링 하기 위해, 지역 환경을 잘 알고 있는 토착민과 시민 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동부 수마트라 지역 람뿡을 주 활동지로 삼던 대규모 폭력∙절도 조직이 최근 수도권에 침투해 범죄를 일삼고 있다며, 이들은 절도 피해자들이 저항할 것을 대비해 총기를 휴대한 채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고 마약에도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 당국은 “점차 강력해지는 범죄로 무고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하루 빨리 범죄자들을 소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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