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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형수와 셀카(?)찍은 발리주경찰대령 여론 뭇매 사건∙사고 편집부 2015-03-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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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사형수 앤드류 찬과 조꼬 하리 우또모 발리경찰대령. (사진 아래)사형수 뮤란 수꾸마란과 조꼬 대령. 사진=구글
 
두 명의 자국 사형수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선처를 호소하던 호주 정부와 여론이 심상치 않다. 최근 국영TV프로그램을 통해 여론에 공개된 ‘셀카’ 때문이다.
 
문제의 셀카는 지난 4일 마약사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발리나인(Bali Nine)의 앤드류 찬(31)과 뮤란 수꾸마란(33)이 발리 끄로보깐 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되는 중부자바 찔라짭 누사깜방안으로 이송되는 윙스에어 비행기 안에서 찍혔다. 사진 속에는 발리 경찰대령(komisaris besar polisi) 조꼬 하리 우또모가 마치 사형수와 함께 기념사진이라도 찍는 듯한 포즈와 미소가 연출되어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호주 외무당국은 주호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정식 항의공문을 발송하며, 이는 인권유린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트위터 등 SNS상에서도 호주인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니콜 굿펠로라는 한 시민은 5일 트위터를 통해 “얼마나 역겨운 셀카사진인가? 당신 인간 맞아?(How disgusting selfies? Are you human?)”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조꼬 하리 우또모는 “그건 셀카가 아니다. 여론이 오해한 것과 달리, 나는 단지 사형수들에게 힘을 내라고 전한 것 뿐 다른 뜻은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앤드류 찬과 뮤란 수꾸마란에 대한 사형은 지난주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8일 현재까지 아직 형은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법에 따르면, 최소 사형집행 3일(72시간) 전에는 형 집행일을 사형수에게 공지해야 한다.
 
당국은 지난주 사형집행이 예정된 11명 가운데 호주인 2명과 스페인인 1명을 사형장으로 이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외국인 9명을 포함, 마약사범 사형수 11명의 사형을 곧 집행할 것이라며 사형집행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조꼬 위도도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인 5명 등 마약사범 6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최서혜 기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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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나님의 댓글

릴리아나 작성일

.... 정말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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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왕뿌띠님의 댓글

바왕뿌띠 작성일

이 나라 인간들의 생각없음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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