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검찰 “나는 검찰이고 너는 경찰이야” BG사건 경찰 스스로 매듭짓나 정치 편집부 2015-03-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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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셋요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이 부디 구나완 전 경찰청장 후보의 부패혐의 사건 일명 ‘BG사건’과 관련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쁘라셋요 검찰총장은 3일 자카르타 검찰청에서 “검찰과 경찰이 맺은 MOU에 따라 부디 구나완 사건은 이제부터 경찰 범죄조사국이 다룰 것이다. 경찰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이니만큼 경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에 동의 한다”며 “이미 이런 종류의 사건을 많이 다뤄본 경험이 있는 만큼 잘 해결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경찰의 문제에 최대한 관여하지 않겠다”며 BG사건에서 한 걸음 물러나 방관자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1월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임명된 부디 구나완을 지명했으나, 부패방지위원회(KPK)는 부디 구나완의 부패 혐의를 들추어 조꼬위 대통령으로 하여금 경찰청장 임명을 철회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경찰은 밤방, 앗난 KPK 부위원장을 차례대로 법정 위증교사 혐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잡아들이는 한편, 종래에는 아브라함 사맛 KPK 위원장의 부패혐의까지 수면위로 끌어냈다.
이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법원은 KPK가 주장한 부디 구나완 전 경찰청장 후보의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사실상 KPK의 패배가 확실시 됐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번 경찰과 KPK의 충돌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 이에 쁘라셋요 검찰총장은 “국민 모두 이번 사건을 부정적인 시선에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경찰은 공정하게 판단하고 올바른 결과를 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에 이어 검찰까지 부디 구나완에 대한 혐의 조사를 경찰로 돌려 보낸 상황에서, 올해 첫 ‘뜨거운 감자’ BG사건이 그 끝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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