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자카르타 치안 ‘비상등’ 켜졌다 사건∙사고 편집부 2015-03-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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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자카르타와 수도권 인근지역에 사건사고가 다발하며, 치안에 ‘빨간불’이 켜졌다.
데뽁지역에서 횡횡하던 오토바이치기, 오토바이 강탈 등 범죄가 이제 자카르타와 남부땅으랑 지역까지 번져나가고 있다. 편의점, 주택, 택시강도 사건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 주 데뽁에 위치한 ITC 쇼핑몰에서는 사제폭탄이 폭발해 데뽁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공격에 시민들의 공포는 분노로 바뀌어갔다. 2월 말 경 4명의 땅으랑 시민이 오토바이치기단에 의해 목숨을 잃자, 남부땅으랑 뽄독아렌 지역에서 주민들이 4명의 용의자를 붙잡아 ‘화형’시켰다. 이달 1일 남부자카르타 빠사르밍구에서는 분노한 주민들이 용의자를 폭행해 사망했다. 이는 이른바 ‘거리재판(Hukum Jalanan)’으로 불리는 즉결처형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경찰에 대한 불신과 피해자에 대한 동정여론이 기폭제로 작용해 용의자에게 폭력욕구를 해소하는 등 새로운 범죄를 낳을 소지가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토바이치기단은 보통 밤에 두 대의 오토바이에 각각 2명씩 짝을 이뤄 양쪽에서 칼이나 총으로 위협하는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인적이 드문 터미널, 육교, 버스정류장, 기차역 등도 대표적인 우범지대다. 오젝꾼들도 손님을 까다롭게 고른다. 특히 주안다, 데뽁시 마르곤다, 중앙자카르타 빨메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오젝꾼들은 요즘 밤 9시가 넘으면 손님을 받지 않는다.
자카르타주경찰당국은 긴급순찰을 벌이며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정부는 최근 2,500여대의 CCTV를 설치, 검거율을 높일 계획이다. 자카르타주에서는 작년 한해 72건의 오토바이강탈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땅으랑에서는 50건, 데뽁에서는 5건이 발생했다. 서부자바주에서는 올해 1~2월 기간에만 총 541건의 오토바이강탈사건이 발생했다. 서부자바주에서는 지난 2013년에는 7,199건, 2014년에는 6,305건이 발생했다.
최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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