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한해 산재로 2,400명 사망, 노동부 장관 근심 사회∙종교 편집부 2015-03-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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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주부는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하니프 다끼리 인도네시아 인력이주부 장관은 지난 1일 연간 10만 건 이상의 산재가 발생해 2,400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작업장 안전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하니프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안전사고 발생률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각 기업에서 안전과 노동자들의 건강상태를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안전모가 지급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판단해 쓰지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안전불감증이 큰 사고를 불러오는만큼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해줄 것을 지시했으며 직장뿐만 아니라 학교나 가정에서도 국민들을 대상으로한 안전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관해 전문가들은 회사측에서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한다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기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뒷받침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지난달 13일 2014년도 산업재해 건수가 7만 4천 건이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전국 24만개 기업보고를 집계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건설 현장이나 공장에서 사고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교통 사고는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노동부 노동감시총국 암리 산업안전보건감독국장은 “산재 사망자는 1일 기준으로 2011년 12명이었지만, 2012년10명, 2013년 9명, 지난해는 7명으로 감소했다. 각 지자체도 노동안전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이 부문에 예산을 연간 20 억 루피아를 배분하는 주정부도 있다”고 말했다.
암리 국장은 “그러나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며 “법령에 따라 안전 기준을 만족하는 업체는 전국에 1만개 미만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 확보문제는 비용이 든다는 관념을 떨치고, 작업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선행 투자로 발상을 전환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동감시총국은 매년 1~2월을 ‘산재 예방 캠페인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 각지에서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ASEAN 공동체(AEC) 출범을 위해 싱가포르와 영국의 사례를 참조하여 노동안전위생관리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구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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