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마약사범 10명 주중 사형장으로 이송 정치 편집부 2015-03-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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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발리 경찰 당국이 곧 있을 호주인 사형수 2명 이송작전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당국은 외국인 9명을 포함해 마약 사범 사형수 10명을 이번 주 안에 사형장으로 이송시킬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검찰 총장실 대변인은 "이송이 이번 주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 총장이 이 사형수 10명에 대해 사면을 거부하는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의 서한을 받았다며, 형 집행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형 집행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형 집행이 예정된 외국인 마약 사범 중에는 호주인 마약밀수조직, 일명 '발리 나인'(Bali nine)의 두목 앤드루 챈과 뮤란 수쿠마란, 브라질 출신 로드리고 굴라트가 포함돼 있다.
호주와 브라질은 자국 출신 마약 사범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연기하거나 유예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 중이다.
그러나 조꼬위 대통령은 자국 내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마약 사범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사면을 거부하고 사형 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형 집행이 예정된 외국인 마약 사범 중에는 프랑스, 가나,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의 출신도 포함돼 있다.
이들 중 일부는 2월 중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형장인 중부 자바주(州) 누사깜방안 교도소 내 독방 건축이 완료되지 않아 이송과 형 집행이 늦어졌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조꼬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5명을 포함해 마약 사범 6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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