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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초대형 코모도 드래곤 동상 ‘Trokomod’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5-02-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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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 왕도마뱀 자료사진.
 
초대형 코모도 드래곤이 곧 등장한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자 자카르타글로브는 트로이 목마 코모도 드래곤이라는 뜻의 ‘Trokomod’가 족자카르타와 반둥의 아트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현대 예술 작가인 헤리 도노를 중심으로 젊은 인도네시아 아티스트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트로코모도 동상은 실제 트로이 목마가 그랬듯 사람이 동상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로코모도는 올해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되는 56회 베네치아 아트 비엔날레에 기간동안Indonesia National Pavilion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국제 비엔날레에 출품하는 작품이라 국내에서 초대형 코모도 드래곤을 볼 수 있을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헤리 도노는 “이 트로코모도는 미래지향적으로 작업한 고대 동물”이라며, “예술의 불모지라고 평가절하받는 인도네시아가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작가는 트로코모도가 단순히 거대한 조형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형 코모도에는 인도네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하는 정교한 삽화가 그려진다. 헤리 도노는 “우리는 과거 역사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작가는 코모도 드래곤에 넣을 삽화를 그리기 위해 많은 역사 책을 읽고 작년부터 수 백장의 스케치를 해왔다고 털어놓았다. 
 
트로코모도에는 밖에서 조형물 내부를 볼 수 있는망원경 6개가 설치된다. 작가는 이 망원경은 ‘자기 성찰’을 표현한다고 했다.  이 초대형 조형물은 이달 말에 완성될 예정이며, 조형물을 해체해 베네치아로 보내질 예정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베네치아 아트 비엔날레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트로코모도가 인도네시아 문화적 대사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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