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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언론비자 없이 사형수 취재한 호주 기자 강제 출국 사건∙사고 편집부 2015-03-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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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사형 집행을 두고 호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는 이 사건을 취재하던 호주 기자를 비자 문제로 강제 출국시킨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헤리얀토 인도네시아 이민당국 대변인은 이날 "호주 출신 영국 데일리메일 기자인 캔디스 서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언론 비자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관광 비자를 가지고 입국해 취재를 하는 행위는 이민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서튼은 지난 25일 자바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호주인 사형수들의 친척 중 1명을 인터뷰했다. 인도네시아 이민부 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언론 비자 제시를 요청했지만 서튼은 이를 제시하지 못했다. 서튼은 이민부의 결정에 따라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강제 출국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5년 헤로인 8kg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호주까지 밀수출하려던 호주 마약밀매조직 '발리나인'의 지도자 앤드류 챈(31)과 뮤란 수쿠마란(31)을 체포했다. 이들의 사형 집행은 당초 이번 달로 예고됐으나 기술적인 이유로 확정일 없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호주는 토니 애벗 총리가 직접 나서서 과거 쓰나미 당시 제공했던 인도적인 지원까지 언급하며 자국민의 석방을 호소했다. 그러나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법 집행은 나라의 고유 권한"이라며 지난 2013년 재개한 사형 집행을 예정대로 이어갈 뜻을 밝히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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