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호주 등 3국, 항공기 추적역량 개선한 새 시스템 시험 사회∙종교 편집부 2015-03-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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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과 같은 먼바다 위의 항공기에 대한 추적 능력을 향상시킨 세계 최초의 시스템을 시험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 공동 시험할 이 시스템은 30∼40분 간격으로 이뤄지는 먼바다 상공 항공기에 대한 최저 추적 속도를 15분 간격으로 개선한 것이다.
특히 항공기가 배정된 고도에서 200피트(약 60m) 이상 벗어나거나 예정 경로에서 2해리(약 3.6㎞) 이탈할 경우 자동적으로 밀착 추적에 나서 5분 단위 또는 중단없는 감시 활동을 벌인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는 1일 기자회견에서 "신기술은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감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은 장거리 여객기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현재 시스템을 대체하고, 항공기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기술의 시험은 우선 호주 브리스베인 항공교통정비센터에서 시작되며 이후 멜버른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3월8일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이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실종된지 거의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국제사회는 사고 이후 공중과 수중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기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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