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印尼, 브라질 경전투기 구매 중단 ‘경고’ 정치 편집부 2015-02-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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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브라질산 경전투기 구매 중단을 경고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마약사범 사형 문제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경전투기 구매를 중단한다면 양국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도 있다.
자케스 바기네르 브라질 국방장관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의 국방 분야 협력은 계속될 것이며, 마약사범 사형 문제가 경전투기 구매 계약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앞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브라질국적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강행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최근 또또 리얀또 신임 주 브라질 인도네시아 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거부했다.
그러자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무례한 행동에 매우 유감”이라는 말과 함께 신임 주 브라질 대사 임명자를 소환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주재 브라질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그리고 유숩 깔라 부통령은 브라질산 무기 구입의 연기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가 생산하는 '슈퍼 투카노' 경전투기 16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8대는 이미 인도네시아로 전달됐고 나머지는 납품 예정이다.
한편 마약사범에게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중순 예정이던 호주인 2명 포함 마약사범 사형을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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