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U-17 월드컵 개최국 지정...자카르타국제경기장 활용 방안 검토 > 정치∙사회

북부 자카르타 소재 자카르타국제경기장(JIS). 이곳 인근 지역에는 아직 보행자를 위한 보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사진=꼼빠스닷컴/ZINTAN PRIHATINI) 

 

FIFA가 2023년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릴 U-17 월드컵 개최국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지정했다.

 

2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아직 관련 경기장들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카르타국제경기장( Jakarta International Stadium 이하 JIS)을 관리하는 자카르타 쁘로뻐르띤도(PT Jakarta Propertindo – 이하 작프로)의 이완 딱윈(Iwan Takwin) 이사는 지난 6월 28일 자신들의 준비완료 상태임을 밝혔다.

 

그는 U-17 대회를 치를 경기장으로서 FIFA가 요구하는 표준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와 소통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헤루 부디 하르또노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은 U-17 대회를 제대로 치르려면 JIS에 손봐야 할 숙제가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JIS로 진입하는 접근로가 하나뿐이어서 접근성이 제한적이란 부분을 먼저 꼽았다. 그는 자카르타 주정부가 접근로를 추가하는 공사를 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헤루는 조만간 에릭 또히르 축구협회장을 만나 U-17 개최 경기장 후보로서 JIS의 선택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에릭 또히르는 FIFA 표준을 충족시킬 몇몇 경기장들을 다양한 관계자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JIS에 대해서도 주차공간과 관객들의 접근로 등 몇몇 관건들을 검토 중이다.

 

그는 꼼빠스TV와의 인터뷰에서 관객들의 접근로가 최소한 네 개 있어야 하나 현재 하나만 열려 있다며 관객들의 안전과 무사 귀가를 위해 접근로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단 한 개의 접근로만 가용하다는 것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문제

자카르타 주의회의 길베르트 시만준딱(Gilbert Simanjuntak) 의원은 JIS 접근로 문제가 매우 중대한 사안이므로 주정부의 면밀한 검토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아니스 바스웨단 전 주지사 시절의 주정부는 관객들이 대중교통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주차 공간을 협소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대중교통 서비스는 아직 충분치 않은 상태이고 JIS의 주차공간이 실제 관람객 차량들을 모두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경제 효과 

또 다른 자카르타 주의회 국민수권당 소속 의원인 루끄마눌 하낌(Lukmanul Hakim)은 U-17 월드컵 경기를 JIS에서 유치할 경우 높은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그는 JIS 인근지역의 보조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해당 경기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축구협회, 자카르타 주정부가 JIS에 시너지를 몰아줄 것이며 JIS에서 U-17 경기를 치르는 것은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절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자존감과 자부심도 크게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