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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방역당국, 자카르타 코로나 감염 급증세 곧 잡힐 것으로 전망 보건∙의료 편집부 2022-02-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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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보건앱에 체크인을 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방역당국은 비록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코로나-19 신규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자카르타에서는 감염확산세가 금주부터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고전염성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한 3차 대유행도 종식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부디 구나디사디킨 장관은 14일(월) 언론 브리핑에서 자카르타의 코로나-19 상황을 관찰한 바 대유행은 금주 중 절정에 달한 후 수그러들기 시작할 것이며 서부자바, 반튼, 발리도 비슷한 양상을 띄겠지만 동부자바 및 중부자바, 족자카르타 및 자바섬 이외의 다른 지역들은 여전히 감염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날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자카르타의 일일 신규확진자, 활성환자, 입원환자등 핵심지표들을 살펴보면 감소세에 들어서 코로나 대유행의 절정을 이미 지나고 있다고 보았다.
 
자카르타 코로나-19 신속대응팀 자료를 보면 수도권 신규확진자 숫자는 대체로 지난 주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자카르타에서는 지난 6일 1만5,825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작년 델타 변이가 창궐할 당시 정점을 찍었던 1만4,619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였다.
 
하지만 그 이후 자카르타 신규확진자 수치는 감소하기 시작해 하루 1만 명 선에 머물고 있다. 지난 8일(화) 자카르타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9,382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날 1만275명에서 처음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코로나19 격리병동의 병상점유율(BOR)은 2월 7일 66%에서 14일(월) 51%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환자 전용병상을 최근 5,818개에서 6,696개로 늘린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한편 중환자실 병상점유율은 증가해 2월 7일 35%에서 14일에는 45%까지 올라갔다. 중환자실에도 코로나-19 환자 전용병상을 늘린 상태에서 병상점유율이 괄목할 만큼 증가한 것은 실제 코로나 위중증 환자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규확진자 숫자에서 자카르타는 분명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전국적으로는 아직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목) 전국 신규확진자는 총 5만7,049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7월 델타변이 대유행 당시 최고 수치 5만6,757명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한편 15일(화) 서부자바에서 발생한 신규확진자는1만4,000명을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이끄는 대유행이 자카르타에서 절정을 지났다는 판단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당국에서 팬데믹 상황 속 여러 지표들을 토대로 큰 흐름을 분석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단기적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을 공론화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 약대 짠드라 요가 아디타마(Tjandra Yoga Aditama) 교수는 자카르타가 코로나 3차 대유행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단정하기 전 신규확진자 수치의 7일간 이동평균을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일 이동평균이 최소한 그 직전 주의 수치보다 줄어들었을 때 비로소 팬데믹2차 대유행이 절정을 지났다는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규확진자 7일 이동평균은 지난 목요일의 1만2,960명에서 지난 월요일의 1만1,404명으로 줄곧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이는 불과 나흘 간의 분석결과일 뿐이다.
 
가자마다 대학교 감염학자 리리스 안도노 아흐맛 박사는 앞으로 며칠 더 지켜봐야만 정말 자카르타가 대유행의 절정을 지났는지, 아니면 그저 며칠 동안의 변덕스러운 수치 변화일 뿐인지 판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특정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에 의해 주도되는 감염자 급증상황에는 해당 바이러스 고유의 특징이 내재되어 있어 단기적 수치변화 데이터만으로는 정점을 지났는지 여부를 알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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