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보건부, "1980년 이전 출생자는 원숭이두창 항체 보유" 보건∙의료 편집부 2022-08-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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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왼쪽) 8월 22일 발리 바둥의 누사 두아에서 열린 G20 보건 워킹그룹 회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ompas.com/Yohanes Valdi Seriang Ginta)
인도네시아 보건부 부디 구나디 사디킨 장관은 1980년생 이전 출생자들은 이미 원숭이 두창으로부터 지켜줄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부디 장관은 22일(월) 발리 바둥의 누사두아에서 열린 G20 보건 워킹그룹 회합 기자회견에서 영아 시절 수두접종을 받으며 생긴 항체는 평생 유효한데 해당 항체가 원숭이두창에도 방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비록 100%까지는 아니지만 분명한 방어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 비해 동남아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매우 낮은 것은 수두 백신이 보편적으로 접종되던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수두가 빨리 사라져 관련 백신접종도 빨리 종료되면서 해당 항체를 가진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두가 오래 지속되면서 거의 전국민이 백신접종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1980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대부분 원숭이두창에 저항성을 보이는 수두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부디 장관은 설명했다.
부디 장관은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치명률과 사망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매우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WHO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는 35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되어 1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것도 바이러스가 직접 사인이 아니라 그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었다.
따라서 비록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제 첫 감염사례가 발견되었지만 부디 장관은 국민들이 너무 당황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은 서부 아프리카형과 중부 아프리카형 두 종류로 나뉜다. 이중 하나만 치명적인 종류인데 유럽과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유형은 치명적이지 않은 타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국민들이 보건수칙을 지키고 감염자와 물리적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더욱이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보다 감염 여부를 보다 손쉽게 진단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피부에 반점이 생기고 진피에 화농성 고름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몸에 반점이 생기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고름물집은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반점과 물집은 주로 팔과 얼굴에서 쉽게 확인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원숭이두창 환자가 지난 20일(토) 처음 발견됐다. 환자는 자카르타에 사는 인도네시아인이고 아직 초기 증상을 보이는 단계였다.
해당 환자는 원숭이두창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89개국에 포함된 국가를 방문하고 지난 8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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