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새로운 병원기반 레지던트 대학원 교육프로그램, 수업료 면제 보건∙의료 편집부 2024-05-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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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는 이번 주 초 국내 최초의 병원 기반 레지던트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그 첫 기수에 38개 병원이 동원될 것이라고 밝힘 (사진=Shutterstock/Billion Photos)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히 외딴 격오지에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전공의들의 대학원 교육 과정을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하고 해당 훈련비용도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번 주 초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 기반이 아닌 병원 기반의 레지던트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첫 기수에 38개 병원이 동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가 지금까지 자바 전역의 국립병원 6곳에 설치한 기존의 전문의 수련과정은 심장학, 소아과, 정형외과, 안과, 신경학, 종양학 등이다.
부디 구나디 사디낀 보건부 장관은 프로그램 선정 과정에서 가장 오지, 가장 외곽 그리고
가장 개발이 안된(3T) 지역의 의사들을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민간 병원을 포함해
전국 3천 개 병원 중 420개 병원에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6일(월) 해당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면서 당장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첫 기수에 38개 병원들만 참여하지만 다음 기수에는 참여하는 병원과 전공의들 숫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기반 레지던트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일인 당 수억 루피아의 비용을 감당해야 하지만 보건부가 진행하는 병원기반 대학원
프로그램의 수업료는 무료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훈련기간 동안 월 최대 500만 루피아(약 42만
원)의 수당을 받고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혜택을 받는다.
물론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의가 된 이들이 우선적으로 앞서 언급한 3T 지역에 배치되는
조건이다.
부디 장관은 이번 병원기반 레지던트 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의사의 절대 숫자 부족 문제와 의사들 지역적 분포의
불균형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 기반 및 대학 기반 대학원 과정을 동시에 병행하여 10년 안에 부족한 전문의
숫자를 모두 충원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5년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에 더 많은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하는 레지던트들이 법적, 의료적 보호와 인도적인 근무 조건, 공정한 보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디 장관은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레지던트 프로그램 이수자들의 수준이 국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미국에 본부를 둔 대학원 의학교육 인증위원회(ACGME)를 포함한 국내외 의료인증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전문의 부족 실태
인도네시아는 인구 1,000명당 일반의 0.47명, 전문의 0.19명으로 세계에서 인구당 의사 비율이 매우 저조한 국가
중 하나다.
설상가상 국내 전문의의 약 67%가 자바나 발리, 그것도
주요 도시에 소재한 병원에 집중되어 있다. 해당 지역의 의사 급여가 가장 높아 전문의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24년 4월 기준 전국 지역종합병원(RSUD) 중
정부가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정한 최소 7종의 전문의 과목(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내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임상병리과)을 모두 설치한 곳은 약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인구당 의사 비율은 인구
1,000명당 전문의 0.28명인데 전체인구 2억 7,800만 명의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5만3천명의 전문의가 있어 상기 WHO 권장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2만9천명의 전문의가 추가로 필요하다.
그러나 그간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충분치도 효과적인지도 못해 별다른 진전을 이루어 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전국 93개 의과대학 중 전문의 배출을 위한 대학원 과정이 있는 곳은 24개에 불과하고 전체 의대의 절반 이상이 자바에 있어 지역적 분포가 매우 불균형적이다.
뿐만 아니라 레지던트들이 전문의 교육을 받으려면 매우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하고, 현실적으로
해당 교육을 받기 어려울 정도의 과중한 업무량에 평소 짓눌려 있을 뿐 아니라 대학원 교육 기간 동안 레지던트가 급여가 전혀 지급되지 않는다는 가장
치명적인 것인 이유로 인해 레지던트들어 섣불리 전문의 과정을 이수하기 어렵게 만들어 왔다
이번 보건부가 패스트트랙으로 무상 진행하는 병원 기반 레지던트의 전문의 (대학원) 교육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들을 동시에 모두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카르타포스트/기사 제공=배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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