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서부 자카르타 따만사리 화재 용의자로 남성 지목돼 사건∙사고 편집부 2018-01-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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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자카르타 경찰은 2,4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지난 27일 따만사리 화재의 원인을 방화로 판단하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지목했다.
경찰서장 헹끼 하리아디는 당시 목격자와 다수의 증인, 그리고 전문가 자문에 따라 남성을 유일한 용의자로 간주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꼼빠스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는 가스 라이터로 침대에 불을 붙였다고 혐의를 인정했다"말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대 후반의 택시 운전사로 불법 마약 중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년 전 아내와 이혼 후 자주 감정적이었으며, 방화 직전에도 여동생과 다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7일 차량 통행이 어려운 주택 밀집 지역에 발생한 따만사리 화재로 최소 268채의 가옥이 파손‧소실됐으며, 집을 잃은 주민 1,300여명이 당국이 설치한 피난 텐트와 인근 사원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
국가 사회 기관과 적십자에서 제공한 음식과 의류 등 구호 물자가 배부됐고, 제한된 양의 속옷이나 기저귀를 얻기 위해 여성들이 몰려들었다.
28일 희미하게 연기가 피어 오르는 현장에서는 “상부상조"를 슬로건으로 이재민들이 서로 협력하며 잔해 철거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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