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교사, 학교서 학생에게 폭행 당해 사망 사건∙사고 편집부 2018-02-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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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3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마두라섬에 사는 아마드 부디 카히오노(Ahmad Budi Cahyono, 27)는 미술 교사였다.
사건 당일에도 그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한 학생이 다른 아이들을 고의로 괴롭히기 시작했다.
평소 행실이 불량했던 학생이라 아이들은 말도 못 하고 가만히 당하고 있었다. 아마드는 학생에게 하지 말라고 부드럽게 경고했다.
학생이 몇 번의 경고 끝에도 계속해서 아이들을 못살게 굴자 그는 학생을 교실 앞으로 불러냈다.
그리고 벌칙이라며 얼굴에 물감을 칠했다.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학생은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마드에게 거친 욕을 내뱉었다.
교권은 한순간에 바닥으로 추락했다.
결국 아마드가 어쩔 수 없이 체벌을 가한 그 순간, 학생은 갑자기 아마드의 목에 주먹을 날렸다.
아마드는 갑작스러운 충격에 바닥에 넘어졌고 깜짝 놀란 다른 아이들이 학생을 말리고 나섰다.
소식을 듣고 온 다른 교사들은 아마드를 집으로 보내 휴식을 취하게 했다. 조금 쉬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집으로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목의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의식을 잃었다. 가족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가족들은 "목에 통증을 호소하더니 갑자기 쓰러졌다"며 "어떻게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할 수 있냐"고 분노했다.
학생들 역시 갑작스러운 선생님의 죽음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폭행한 학생과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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