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페이스북서 수마트라 호랑이와 말레이 곰 일부 판매하던 남성 체포돼 사건∙사고 편집부 2018-02-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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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관계자는 불법 야생 동물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32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구매자로 가장한 공무원이 5일 북부 수마트라의 델리 세르당(Deli Serdang)에 위치한 용의자의 집에서 그를 체포했으며,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다른 공범자 유무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산림부는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에서 보호종인 수마트라 호랑이와 말레이 곰의 몸 일부를 판매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환경산림부와 경찰 당국은 호랑이 가죽 양탄자, 호랑이 발톱 목걸이, 호랑이 가죽 지갑, 호랑이 가죽 밸트, 말레이 곰의 송곳니가 달린 곰 가죽 목걸이 등을 포함한 여러 증거를 확보했다.
용의자에게는 1990년 '생활 자원과 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과 동식물 보존에 관한 1999년 정부의 규정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과 1억 루피아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존하는 호랑이 중 가장 덩치가 작은 호랑이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이며, 말레이 곰은 지난 30년간 개체수가 30%나 감소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보존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증가한 불법적 야생 동물 교역과 삼림 벌채로 인해 이 두 종의 동물 개체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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