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코로나 사망 군수의 매장 프로토콜 두고 유족과 방역당국 대치 사회∙종교 편집부 2021-08-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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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루쿠 스람섬 서부지역 군수 야신 빠야포의 시신이 8월 1일(일) 암본 시내 시리마우구 갈룽궁 지역 영안소에 안치되자 수백 명의 주민들이 조문하고 있다.(KOMPAS.COM/RAHMAT RAHMAN PATTY)
8월 1일(일) 말루쿠 경찰청 공보부장 무하마드 룸 오호이랏(Muhamad Roem Ohoirat) 총경은 꼼빠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로 세상을 떠난 스람섬 서부지역 군수, 무하마드 야신 파야포(Muhamad Yasin Payapo)의 가족들이 보건 프로토콜에 따른 코로나-19 환자 매장 규정을 따르지 않은 점에 유감을 표했다.
고인의 가족들이 고인의 시신을 집으로 모시겠다고 강력히 주장함에 따라 경찰도 강압적으로 프로토콜을 강제하지 않았다. 룸 총경은 고인도 고위 공직자였고 자녀들 중에도 공무원들이 있는데도 주민들에게 모범적 선례를 보여주지 않은 것을 유감스러워했다.
말루쿠와 암본시의 코로나-19 신속대응팀 사람들이 코로나-19 사망자 프로토콜에 따른 매장절차를 조율하기 위해 영안소를 방문했으나 고인 가족들은 전통 규례에 따른 일반 장례를 고집했다. 고인 가족들이 워낙 강경했으므로 불미스러운 사태를 우려한 신속대응팀과 경찰은 별 수 없이 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법적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룸 총경은 신속대응팀의 결정에 달렸다고 공을 넘겼다.
고인 가족들은 보건 프로토콜에 따른 매장절차를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의 조문도 받았다. 경찰은 신속대응팀이 관련 사안의 법적 대응을 위해 경찰에 정식 신고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로나 양성
야신 파야포 군수는 암본 갈룽궁의 자택에서 8월 1일 인도네시아 동부시간 12시30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기침, 발열, 호흡곤란 등을 겪어 사망 하루 전인 7월 31일(금) 암본 시내 요하네스 레이마나 병원(RSUP dr Johanes Leimena)에서 단 하루만 치료를 받았다. 이때 받은 PCR 검사는 양성반응을 보였다. 그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자가격리를 하겠다며 다음날 아침 곧바로 퇴원했다.
하지만 귀가 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결국 일요일 세상을 뜨고 말았다. 가족들이 직접 염을 했고 시신을 안치한 영안소에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조문했는데 그 수가 많아 영안소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
코로나 양성
야신 파야포 군수는 암본 갈룽궁의 자택에서 8월 1일 인도네시아 동부시간 12시30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기침, 발열, 호흡곤란 등을 겪어 사망 하루 전인 7월 31일(금) 암본 시내 요하네스 레이마나 병원(RSUP dr Johanes Leimena)에서 단 하루만 치료를 받았다. 이때 받은 PCR 검사는 양성반응을 보였다. 그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자가격리를 하겠다며 다음날 아침 곧바로 퇴원했다.
하지만 귀가 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결국 일요일 세상을 뜨고 말았다. 가족들이 직접 염을 했고 시신을 안치한 영안소에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조문했는데 그 수가 많아 영안소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
▲8월 1일(일) 일단의 사람들이 야신 파야포 군수 시신이 안치된 영안소 앞에
텐트를 치고 있다. (KOMPAS.COM/RAHMAT RAHMAN PATTY)
영안소에는 주민들은 물론 군청 직원들도 찾아와 조의를 표했고 고인 가족들은 이들을 위해 영안소 앞 진입로에 텐트를 쳤다. 조의를 표하는 화환들도 고인이 된 군수의 집 앞을 가득 채웠다.
한편 말루쿠 신속대응팀의 도니 레룽 박사(dr Doni Rerung)는 해당 지역이 레드존으로 지정된 상태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주민들은 말을 들어먹지 않았고 레드존인데도 불구하고 조문객들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경찰과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이 자기들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런 일도 중지시키지 못하는 한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사태가 호전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꼼빠스닷컴/ 번역제공: 배동선(‘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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