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파푸아에 새로운 대대병력 투입 효과?, 회의적 정치 편집부 2024-10-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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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5일 인도네시아 국군 창설 기념행사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군은 빠뿌아에 5개의 보병대대를 새로 창설해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방안보 전문가들은 군사력에 기반한 접근법으로는 이 지역의 안보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이자 브라위자야 대학교 법학부 강사인 알 아라프는 빠뿌아에 추가 병력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것은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새로운 대대편성으로 주둔군을 증강하는 것은 2010~2029년 국방태세 정책과 부합하지만 하필이면 그곳이 빠뿌아라는 점에서 빠뿌아에서 폭력과 인권 침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빠뿌아 내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안보전략연구소(ISESS) 군사 전문가 카이룰 파흐미는 각 대대의 전투 능력을 갖춘 수백 명의 군인들이 유사시 예비 전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한 군사적 접근 방식은 이미 팽팽한 현지의 긴장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빠뿌아 지역의 병력 증강은 현지 주민들에게 감시당하는 듯한 불안감과 압박감을 조장해 사회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압도적 무력을 가진 군이 현지에서 폭력을 사용할 경우 빠뿌아인들 가운데 인도네시아군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것이다.
하지만 카이룰은 이들이 ‘지원 대대’인 만큼 군대와 지역 주민 사이의 사회적 긴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자카르타의 국가기념탑(모나스)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취약한 지역을 지원하는" 보병 대대(PDR)의 창설식이 열렸는데 바로 이들이 빠뿌아로 보내질 병력이다.
이들은 끄롬(Kerom)군에 배치될 끄사뜨리아 유다 끈쭈우리 801 대대(801st/Ksatria Yuddha Kentsuwri)와 빠뿌아 사르미(Sarmi)지역에 배치될 위마네 맘베 802 대대(802nd/Wimane Mambe Jaya), 보벤 디굴(Boven Digoel )군에 배치될 은두까 아디아뜨마 유다 803대대(803rd/Nduka Adyatma Yuddha), 므라우께(Merauke)군에 배치될 다르마 박띠 아사스따 유다 804대대(804th/Dharma Bhakti Asasta Yudha), 남서빠뿌아주 소롱(Sorong)군에 배치될 끄사뜨리아 사뜨야 와닝갑 805대대(805th/Ksatria Satya Waninggap)등이다. 각 대대는 691명의 군인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전국의 다양한 부대로부터 차출되어온 인원들이다.
아구스 통합군사령관은 이들 지원대대들이 배치된 지역 주정부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복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대들은 일반 보병대대들과 달리 건설과 생산, 두 가지의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아구스 사령관은 이들이 빠뿌아에서 농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식량 생산을 위해 농업부 및 현지 주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따라서 이들 지원대대들에게는 보다 기술적인 면에 치중하여 협조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육군참모총장 마룰리 시만준딱 대장은 농업 활동은 기본적으로 생산중대들의 업무이므로 해당 대대의 모든 병사들이 농업활동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방어와 경계를 위한 병력을 운영하며 ‘군대’로서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마룰리는 각 대대들은 특정 임무를 가진 여러
중대들로 이루어지는데 일부 중대들은 농업활동을 담당하고 일부 중대들은 안전이 취약한 빠뿌아의 특성상 경계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산 중대들은 농업, 목축업 및 일상에 도움을 줄 다양한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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