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지방선거 격전지 대부분에서 승리 확정한 쁘라보워 진영 정치 편집부 2024-12-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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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지방선거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가 잉크가 묻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쁘라보워를 지지하는 선진인도네시아연대(KIM) 정당연합 소속 여권 후보들과 현재 유일한 야당으로 남은 투쟁민주당(PDIP)이 서로 격돌하는 형국으로 진행된 이번 11월 지방선거에서 쁘라보워가 승리한 지난 2월 대선의 여세를 몰아 대부분의 격전지에서 여권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음을 선거관리위원회(KPU)가 확인해 주었다.
당선된 여권 후보들 중 상당수는 조코 위도도 전대통령의 직접적인 유세지원이나 지지 언급을 받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전 대통령의 높은 인기를 발판 삼아 그의 이름을 팔아 선거를 치렀다. 조코위는 지난 2월 대선에서 쁘라보워를 지원하며 당시 자신의 소속정당이던 투쟁민주당에 노골적으로 등을 돌린 상태다.
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후보들 중 한 명인 전직 중부자바 지방경찰청장 출신이자 중부자바 주지사 후보 아흐맛 루뜨피는 러닝메이트인 따지 야신 마이문과 함께 KIM 정당연합의 공천으로 선거에 나서 59.14%인 1,139만 명의 표를 얻었다.
선관위는 지난 7일(토) 그의 당선을 확정했다. 787만 표를 얻은 상대편 투쟁민주당 후보인 안디까 뻐르까사와 헨드라르 쁘리하디 후보팀을 18% 포인트 차이로 누른 것이다.
반뜬 주에서도 KIM 정당연합 후보 안드라 소니가 2파전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310만 표를 얻어 55.88%의 득표율을 기록해 245만 표를 얻은 골까르당의 아이린 라흐미 디아니와 투쟁민주당 아데 수마르디 후보팀을 따돌렸다. 골까르당은 당초 KIM 정당연합 소속이지만 반뜬에서는 당선가능성 높은 아뚯 왕조 일원인 아이린을 자체 후보를 별도로 내세우며 이례적으로 야권의 투쟁민주당과 손을 잡았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북수마뜨라에서는 조코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보비 나수띠온이 KIM 정당연합의 공천으로 선거에 나서 상대편인 전 주지사이자 투쟁민주당 후보인 에디 라흐마야디보다 30% 포인트 높은 364만 표, 64.47%의 득표율을 보이며 압승했다. 에디 측 선거본부는 선거기간 중 현지 주지사 직무대행과 경찰들이 노골적으로 보비 편을 들었다며 헌재에 선거 결과 불복청원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3파전으로 진행된 서부자바에서는 KIM 정당연합 후보인 데디 물야디와 에르윈 스띠아완이 1,413만 표, 62.21%를 득표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동부자바에서도 KIM 정당연합 후보이자 직전 주지사인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가 투쟁민주당을 포함한 다른 두 후보들을 큰 득표차로 따돌렸다.
이렇게 거의 대부분의 격전지에서 승리한 KIM 정당연합도 자카르타에서만은 충격적인 패배를 면치 못했다.
투쟁민주당 후보인 쁘라보모 아눙 측이 50.07%로 아슬아슬하게 과반 득표를 넘기며 승리하자 그보다 10% 포인트 낮은 득표를 하고서도 쁘라모노가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결선 투표에서 뒤집기를 기도했던 KIM 측 리드완 까밀 후보의 낙선이 확정된 것이다.
0.07%의 차이가 천만 명 넘는 자카르타 유권자들이 한 번 더 결선투표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너무 작은 차이어서 재개표를 요구하거나 선거부정을 지적하는 불복 청원이 리드완 까밀 측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불복할 경우 결과 발표 후 3일 이내에 헌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12월 10일(화) 오후까지 헌재는 240건 넘는 불복 청원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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