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印尼, 한국형 전투기 공동 개발 의지 확인…재속도 내나 정치 편집부 2019-03-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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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한국형 전투기를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 사업인 'KF-X(IF-X) 국제 공동개발 사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경두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은 6일 국방부에서 한국을 찾은 위란또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과 아구스 스띠아지 국방사무차관, 안느 꾸스마야띠 연구개발청장 등 주요 인사를 만나 KF-X·IF-X 사업 등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F-X·IF-X 국제공동개발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를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하는 것으로 두 나라는 오는 2025년 6월까지 KF-X 공동개발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로써 KF-X·IF-X 사업이 재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사업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사업에 참여했으나 지난 2017년과 2018년 약 3,300억원의 투자비를 납부하지 않아 사업 철수 의혹이 제기됐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연말 미납금 3,300억원 중 1,320억원을 납부하면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여전히 작년치 1,980억원이 미납 상태지만 KF-X 개발에 150여명의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정 장관은 KF-X·IF-X 사업 총괄 책임자인 위란또 조정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국방·방산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번 사업이 양국의 굳건한 방산협력관계를 다지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위란또 조정장관은 양국이 최상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방·방산 분야에서 잠수함, 훈련기 사업 등이 양국 간 협력을 견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F-X·IF-X 사업의 성공은 인도네시아 안보·경제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해 원활한 추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KF-X·IF-X 사업 분담금 협의를 위해 방한한 인도네시아 국방사무차관과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등 양국의 실무협상팀을 만나 격려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윈-윈'(Win-Win)하는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협력이 더욱 굳건 해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위란또 조정장관 방한에는 인도네시아 국방사무차관 등 12명의 KF-X·IF-X 사업 실무협상팀이 동행했다.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등 우리 측 실무협상팀과 사업분담금 납부방안 등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은 2021년 시제기 제작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후 4년 간의 시험비행을 거쳐 2026년 개발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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