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조꼬위 대통령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하겠다" 사회∙종교 편집부 2019-06-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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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신문 인터뷰…"다른 나라를 쓰레기 처리장 삼아선 안 돼"
인도네시아가 세계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대열에 동참한다.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6일 자 아사히신문에 게재된 단독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나오는 쓰레기 처리(능력)도 불충분한 상황"이라며 담당 장관에게 수입 규제를 위한 시행령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행령은 하루 이틀이면 제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국가의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입 금지 움직임은 주로 선진국에서 쓰레기를 들여오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가 가입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지난 22일 정상회의에서 해양 쓰레기 절감에 나선다는 내용의 '방콕 선언'을 채택했다.
또 해양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오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올라 있다.
인도네시아는 G20 정식 멤버여서 조꼬위 대통령도 오사카 회의에 참석한다.
조꼬위 대통령의 방일 전에 자카르타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아사히신문은 조꼬위 대통령이 동남아 지역을 대표해 해양 쓰레기의 국가 간 이동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생용으로 가장 많이 받아들이던 중국은 1년 반 전에 수입을 금지했다.
이후 중국으로 가던 쓰레기가 동남아 쪽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수입 규제가 느슨한 인도네시아로 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1%나 늘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말레이시아로 22만400t, 태국으로 18만7천800t, 인도네시아로 2만400t의 폐플라스틱을 수출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수입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자 수입 규제 강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은 아사히 인터뷰에서 "쓰레기 재활용도 스스로 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를 쓰레기 처리장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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