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아쩨서 혼외 성관계 및 간통 혐의로 '공개 회초리질'…잇따라 혼절 사회∙종교 편집부 2019-1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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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원리주의를 따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아쩨주에서 공개 태형을 당한 이들이 잇따라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5일 이슬람 형법에 따라 혼외 성관계 혐의로 채찍질 100대형에 처해진 남성(22)이 아쩨주 동부 지역에서 매질을 당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매질은 이 남성이 혼절한 상황에서도 이어졌다. 남성은 채찍질 100대를 모두 맞은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같은 날 아쩨주 동남 지역 아쩨 따미앙 이슬람센터 건물 앞에서도 간통 혐의를 받는 여성(35)에 대한 공개 태형이 진행됐다.
이 여성은 39대의 채찍을 맞은 뒤 혼절했다. 법정은 이 여성에 대한 형 집행을 중단하고, 남은 61대는 내년에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쩨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샤리아(이슬람 관습법)를 적용하는 유일한 곳으로 주민 500만명 중 98%가 이슬람 신자(무슬림)이다.
이곳에서는 음주, 도박, 간통, 동성애, 혼전 성관계, 공공장소 애정행각 등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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