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박항서 매직'에 좌절…0-3으로 완패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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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박항서호에 좌절하며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우승에 실패했다.

10일 오후 8시(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동남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전은 인도네시아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영리하게 수비하며 역습을 노렸다.

베트남은 무게중심을 뒤로 놓은 채 인도네시아의 과감한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한 번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쳐 쉽게 공격권을 잃지 않았다.

전반 38분, 후반 14분에 베트남의 골이 이어지자 급해진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베트남에 쐐기골을 허용했다.

후반 28분 도안반하우가 쐐기골을 터뜨리고 4분 뒤 박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지만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박항서호는 베트남 국민에게 60년 만의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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