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발리 범죄 증가에 비자 면제 및 도착 비자 검토 목소리 높아져 사회∙종교 편집부 2020-01-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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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의 관광 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이 단기 체류 비자 면제 및 간단한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하는 정책에 대해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8일자 자카르타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섬에서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리에서는 지난해 12월 19세의 호주인 남자가 경비원을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발리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2017년에는 15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체포되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발리 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인과 관련된 64건의 범죄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발리 덴빠사르 우다아냐 대학교(Udayana University) 관광 연구 기관의 아궁 스루야완 위라나따는 “비자 면제는 외국인 여행객 증가에 공헌하고 있지만, 누구나 입국할 수 있는 점이 범죄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에 비자 면제 및 도착 비자 재검토에 대해 조언했다.
인도네시아 관광업협회(ASITA) 발리 지부 관계자는 “관광객에 의한 범죄는 발리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광 시설과 호텔 등이 독자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여 관광객 범죄 예방에 임하도록 촉구했다.
발리주는 현재 ‘관광세’로 관광객 1인 당 10달러를 징수하는 주 조례 초안을 책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19년 1~11월에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외국인 1,492만 명 중 570만 명 이상이 발리를 방문했다. 2018년에 발리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는 약 607만 명으로 2008년의 2.9배, 1998년의 5.5배로 확대됐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5년 9월부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객 비자 면제 확대 조치 정책을 펼쳐왔으며, 이에 따라 총 169개국의 국민은 별도의 사증 없이 30일간 인도네시아를 여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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